2022년 3월 29일 처음 검은 점이 생겼어요. 노란색에 검은무늬가 생기는 거는 식물 탄저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이래저래 하다가 더 심해져서 결국에는 초록별로 가버렸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옐로우 몬스테라까지 옮아갔어요.
-처음 검은 점이 생긴 이유는 새 싹이 나오기 시작해서 힘내라고 매일매일 메네델을 스포이드로 주었어요. 과습이 오고 면역이 떨어져서 탄저병이 생긴거 같아요. 그 후 저는 뿌리가 물렀는줄 알고 햇빛을 쐬게 해주었어요. 흙도 마르고 통풍도 잘 되게 하려고 했는데, 탄저병은 햇빛을 쐬면 더 심해지더라구요.(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상태가 더 심각해지고선 화분을 엎어서 뿌리를 확인하고 물꽂이를 했어요. 뿌리 상태는 그닥 나쁘지 않았고, 물꽂이를 하고 나서는 확 나빠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옐몬이를 들이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흙에 식재해도 된다고 해서 다시 흙에 식재했어요. 하지만 조금씩 무늬는 퍼져가고 탄저병 처리 할때 즈음에는 거의 가망이 없었어요. 설상가상 옐몬이한테 탄저병이 옮겼어요. ㅠㅠ
탄저병 처리를 하기 위해 다이센엠을 구입했어요. 예방 차원에서는 약하게 희석해서 스프레이로 뿌려주기도 하지만, 전 이미 발병한 후이기 때문에 원액으로 약품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조금 넓은 범위로 노란색 잎주위까지 원액을 발라주었구요. 그래도 조금씩 번져갔습니다. 번질때마다 더 넓게 발라주고 또 발라주었어요. 그러면서 확산범위가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처리가 되었다고 생각한 이유는. 새싹이 나오다가 성장이 멈추었었는데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멈추었던 성장이 다시 시작되었다는게 확실히 눈에 띄네요. 그동안 이 비싼 옐몬이를 데려와서 죽는건 아닌가 하고 맘졸였는데, 한시름 놓았습니다.
탄저병에 관한 tip
1. 초록잎이 노란색과 검은색 무늬가 발현이 되면 탄저병입니다. 다른 무름병과는 변색양상이 다릅니다.
2. 탄저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다른 식물과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햇볕이 없는 곳에 분리시키세요.
3. 다이센엠 원액으로 약품처리하고 식물은 만졌다면 다른 식물을 만지기 전에는 손소독 필수입니다.
4.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 약품처리를 계속하세요.
이렇게 해서 저는 탄저병을 극복했습니다. 제가 이 일로 한달여가까이 인터넷에 정말 많은 글을 찾아봤어요. 카페에도 글을 찾아봤지만, 탄저병 정보가 많이 부족했어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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